조금 느리지만 맛은 더 깊게!
맛도 좋고 상당히 깔끔하다는 것을 우연히 다른 사람들이 나누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되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맛보고 싶은 생각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사회복지사의 지도로 실습을 거친 경계선 지능인들이 올 초부터 11주간 직무 교육을 받고, 현재 10명이 임금을 받으며 식기세척과 홀서빙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삼천 원의 행복, 가격은 부담없이!
가격은 삼천 원. 워낙에 가격이 저렴해서 이것저것 사리를 추가해 넣어도 보통 다른 곳의 밥 한 끼 가격도 안 된다.
사실 ‘경계선 지능 장애인’에 대해서는 얼마 전까지도 잘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지적 장애인과 비 지적 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분류되는 상태라고 한다. 큰 결함이 있는 장애로는 인정을 받기가 어려워 법적으로는 장애인 등록이 불가능해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분들에게도 장애 등급이 책정되어 복지 혜택을 꼭 받게 되길 바란다.
손님들도 이곳의 특성을 알기 때문인지 누구 하나 메뉴가 나오거나 계산을 할 때 빨리 해 달라고 재촉을 하거나 인상 찌푸리는 사람 없이 매너가 좋았다. 경계선 지능 청년이 김치찌개 계산이 느려도 차분하게 기다려 주는 커플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점장 외에 경계선 지능 청년 3명이 일을 하고 있어 모두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총 10명의 청년들을 고용했는데, 제각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양호한 청년은 일주일에 5일을 일하기도 하고, 다른 청년들은 2~4일을 일하는 등 각 청년들의 특성에 따라서 근무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이런 분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할 기회가 생기고 자주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을 하면서 수입도 생기겠지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커다란 통로가 하나 생기는 것이 사회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
○ 교통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318 m
○ 영업시간 : 11:00~20:30 (휴게시간 14:30~17:00)
○ 휴무일 : 일요일, 공휴일
○ 문의 : 010-2905-6031
출처: 서울시 정책뉴스

